나는 회사원이다.
매달 일정한 급여를 받고있고, 수익을 늘리기위해 일년간 열심히 일하고 상사들에게 좋은인상을 남겨 연말에 좋은 고과를 받으려 노력하고 있다.
그렇게 좋은평가를 받으면 기존연봉에 기본상승율+@ 만큼이 주어지게 된다.
어느해는 기대한만큼 실적이나서 좋은평가를 받기도하지만 어느해는 열심히했어도 상위평가를 받지 못할때도있다.
어쩔 수 없다.
평가라는게 기본적으로 상대평가이기 때문인다.
회사라는게 보통 이런식으로 돌아가는 시스템이다.
아주 부자는 될 수 없다는걸 알지만 그래도 고정적인 소득에 감사하며 지내고있었다.
그러다 아주 가끔 주변 사람들 부모님의 친구네 아들딸 누구누구, 처가쪽 친척의 누구누구는 사업을 하는데
월에 몇천을 번다더라 하는 그런종류의 얘기를 들을때가 있다.
기분은 그다지 좋지 않았다.
직장인이라면 알 것 이다.
세후로 월 1천을 번다는게 일반적인 기업에서는 정년까지 다녀도 힘들며 팀장급이나 임원급이 되지 않는한 불가능한다는 것을.
나는 직장인으로서 자부심이 있다.
내가 하는일이 대한민국에 도움이 되고있고 나에게 월급주는 회사를 위해 온힘을 쏟진 않아도 월급값 이상은 해야겠다는 그런 책임감 혹은 사명감 같은.
그럼에도 직장인은 월급에 한계가 있다는게 Fact 이다.
그래서 사업자들이 큰 돈을 벌었다는 얘기가 한때는 내 마음을 요동치게 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사업자들에게는 큰 Risk가 있다.
그건 항상 일정할수가 없다는 점이다.
경기를 타기도하고, 코로나와 같은 위기가오거나 하고있는 사업이 어떤 이슈와 맞물리면 위기에 빠질 수 있다.
그런면에서 직장인의 일정한 수입은 큰 힘을 갖고있는것 같다.
돈의속성
제테크나 돈에 관심많은 사람이라면 이미 읽었거나 적어도 한번은 들어봤을 유명한 책 "돈의속성"
여기서 인상깊은 얘기가 나온다.
일정하게 들어오는 돈의 힘!
아마 지금의 내가 아니라 10년전의 나였다면 이게 어떤 의미인지 그리고 어떤 힘이 있다는건지 이해할 수 없었을거다.
지금은 저 문구가 강렬하게 다가왔다.
내 머리속에있는 온갖 잡음과 고민에 대한 답을 주는 것 같았다.
책에나온 예시 하나를 가져와봤다.
이 내용은 세계 최고의 부자인 워렛버핏이 보낸 주주 서한이라고 한다.
누구나 아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작품인 <모나리자>
만약 1540년 당시 모나리자를 구입할 돈으로 연 6% 수익률로 투자했다면 지금 기준 1000조 달러 이상의 가치를 지닌다.
모나리자가 아무리 명작고 값으로 매길수 없을 가치라고는 하지만 현실적으로 1000조 달러에 비할 가치는 아닐것이다.
이 책을 읽기전 부러워했던 그 상황이다.
월 300을 꾸준히 받는 입장에서 보면 하루 혹은 한철 1000만원 이상 매출을 올리는 사람은 부러운 존재일 것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오히려 매일 수십만원이라도 꾸준히 들어오는걸 부러워 해야한다고 말한다.
나는 꾸준함의 가치를 믿는다.
그리고 실제로 내가 부러워했던 그 먼 친척의 아는사람 누구누구는 어떻게 됐을까?
늦은 나이에 다른일을 고민중이라고 한다.
대기업에 지원이 가능한지 공무원 시험은 어떨지 알아보고 있다고 한다.
물론 본인이 잘하는 분야라면 회사에 묶이기 보단 수입의 상한선이 없는 시장으로 나가는 편이 더 나을것이다.
그러나 우리 대부분은 회사원이고 월급의 천장이 있는 환경에 있다.
나는 그런 모든 사람들이 꾸준함의 가치를 믿고 내 몸값을 올리는데 힘쓰면서
꾸준한 월급으로 또 다른 꾸준한 수입원을 만드는데 힘썼으면 좋겠다.
모두가 경제적으로 자유롭고 행복한 일생을 보내길 응원합니다.